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선과악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렇지 않다고 하는 사람들과 논쟁할 필요는 없다. 하루하루 먹고 살기에 바쁜 국민 개개인의 양심과 도덕.준법정신에 맡겨두면 될 일이다.
다원화된 우리 사회를 진보와 보수 ,좌파 우파로 나누는 것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편의상 진보와 보수로 분리해서 `이중성'의 문제제기를 한다면 진보진영의 대표격인 정치인들이 더욱 심각하다.보수진영에서 자신이 페미니스트라고 나서는 경우는 분명 흔하지 않다. 실제 페미니스트이면서 겸손해하는 것 인지 아님 실제로 마초인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아무리 정치가 살아 숨쉬는 생명체라 하지만 일반인들의 상식과 도덕을 초월하는 일들을 국민들은 너무너무 많이 접해서 그들에 대한 도덕적 기대감 수치는 점점 낮아지고있다.아니 포기상태인지도 모른다.
제36대.37대 전 충남도지사 안희정, 대학교수 출신이며 제13대 해양수산부 장관과 민선 7기 부산광역시장 오거돈, 비서로 성추행 고부터 고소를 당한 다음 날 자살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 이들의 공적인 성과는 인정 해야만한다. 하지만 평소 겉으로 드러내보였던 선한 모습의 페미니스트는 아닌것 같다.
선출직인 정치인들의 겉과속이 다름을 너무 엄격한 잣대로만 판단한다는 것은 표를 가진 시민들의 눈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입장에서는 과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페미니스트인 '척'은 하지 말아야했다. 인권의 가치를 최우선하는'척'은 하지 말아야했다.
어느 지자체이건 시장. 도지사 직의 무게감이나 영향력만큼 막강한 '갑'의 위치에 있다.` 을`인 우리들은 보수와 진보가 아니라 좌파 우파가 아니라 '갑과을'의 관점에서 정치인의 이중성을 되새겨봐야겠다. 우리들에겐 너무나 소중한 자식들이 있지않은가.
여성.인권.정의.민주.평등 고귀하고 고귀한 것들을 강조해왔던 진보진영에서 일아난 일들을 '지킬박사와 하이드 씨'에게 비유 하는게 과한 것일까?
너무 심하게 겉과속을 변장하지 않기를 여야 정치인들에게 간곡하게 부탁한다. 심한 변장에다 '내로남불'언어술(?)까지 더해지면 국민들은 허탈하다. 말문이 막힌다.
윤성대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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