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이철우 경북지사가 산불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고 이불등만을 챙겨서 대피하는 주민들을 위로하였다. 이번 산물이 위험한 것은 산이 험지인데다 인가가 드물게 있어서 만약 강풍이 지속되면 엄청난 인명피해까지 예고 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날 피해 현자을 방문한 이철우 경북지사의 이상한 행보가 이목을 집중시킨다.
상황을 긴급파악하러 온 이철우 지사는 저녁에 21대 총선 당선자들과 저녁식사 자리를 잡았고 이 때에 바짝 정신을 차리고 산물 진화에 수습에 나설 최고 결정권자가 술자리를 벌린것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행동도 문제이지만 함께 자리한 21대 총선의 당선자들도 문제이다. 과연 이들이 국민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이들의 당선의 결과에 대한 선택은 올바른 것인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지난 26일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10여㎞ 떨어진 남후면 인금리까지 번져 나갔지만 이날 오후 2시30분 불길을 잡고 대부분 진화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주된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 정리중이다. 하지만 강풍이 다시 불어 닥치면 산불이 되살아 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3일째 동쪽으로 번져 나가면서 안동시 남후면 무릉리, 고하리, 하아리 등 마을 10곳에 사는 주민 1270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2시40분쯤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하룻만인 지난 25일 낮12시쯤 잦아들었다가 2시간만인 25일 오후 2시부터 다시 붙어 초속 8m/s가 넘는 강풍을 타고 동쪽으로 번져나갔다.
박대영 기자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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